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는 노인 아파트를 방문해 혼자 사는 한인 노인들에 사랑의 선물을 전달했다.
19일, 20일 이틀간 실시된 이번 방문에는 에버그린, 우드랜드, 타이슨스 코너, 링코니아, 버크 레이크 가든 등 5개 노인 아파트가 대상이 됐다. 노인봉사회는 이 아파트들의 90세 이상 노인들과 혼자 사는 독거노인 약 150여명에게 쌀 100포와 라면 100박스, 오렌지 10박스를 비롯해 2013년도 달력 등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버크 레이크 가든 노인아파트의 이홍숙 할머니(77)는 “노인봉사회에서 매년 연말이면 우리를 찾아와 선물을 줘 너무 감사하다”며 “아무도 찾지 않는 노인들에 한인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인봉사회에서는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방 청소도 해줘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방 청소와 사랑의 선물 전달에는 윤희균 회장과 신숙 부회장, 김옥순 사무총장, 이영희 기획실장, 손경자 위원 등이 참가해 팔을 걷어붙였다.
김종희 할머니(79)는 “남편은 몸이 아파 널싱홈에 있고 나도 거동이 힘들어 집안 청소도 제때 못했다”며 “이렇게 고마운 일이 있느냐”고 감사를 표했다.
사랑의 선물 전달은 미주한인노인봉사회가 올해로 여섯 번째 마련하는 연례행사. 특히 이번에는 워싱턴한인연합회장에 당선된 린다 한 글로벌 한인연대 회장이 적극 지원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윤희균 회장은 “많지 않은 선물이지만 서로 정을 나누고 사는 게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라며 “추운 겨울이면 더욱 외로워지는 한인노인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노인봉사회는 오는 설날 무렵에는 한인 노인 300여명을 초청해 떡국 잔치를 벌일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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