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훼어팩스 카운티 소재 센터빌 고등학교와 웨스트필드 고등학교에서 오늘(21일) 학생이 총을 가지고 등교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학교와 경찰 당국이 바짝 긴장, 수사에 착수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역 인터넷 신문인 ‘패치’는 이들 2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총을 가지고 등교할 것이라는 소문이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학생들 사이에 퍼져 학부모들이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웨스트필드 고교에서는 2명의 학생이, 센터빌 고교에서는 한 여학생이 총을 들고 등교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추가적인 안전 강화와 경찰 수사 의뢰 등을 요청해 놓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마틴 그림 센터빌고교 교장은 이메일에서 “여러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이번 주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 사항을 전해 들었다”며 “학생 보호를 위해 학교내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카운티 경찰 및 교육청과 이 문제를 협의,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문을 접한 뒤 조사를 펼쳐온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 측은 이 소문이 그다지 믿을만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운티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위협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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