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 2년래 최고상승률
▶ 플러싱 등 한인밀집 지역 수요늘고 가격올라
10월 전국 주택 가격이 2년만에 연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6일 발표된 S&P/케이스앤 쉴러 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택 가격은 전년대비 4.3% 상승, 2010년 5월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조사 대상인 20대 대도시 중 연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애리조나 피닉스로 21.7%를 기록했으며 콜로라도 덴버가 10%, 미네아 폴리스가 9.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주택가격이 떨어진 곳은 시카고와 뉴욕, 단 두 곳으로 시카고는 1.3%, 뉴욕은 1.2% 하락했다. 그러나 뉴욕은 지역별 편차가 크기 때문에 퀸즈의 경우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말이다.
플러싱 마이더스 부동산의 티나 김 사장은 “퀸즈 주택 가격은 1-2% 지난해보다 뛴 상황”이라며 “일부 외곽 지역에서 가격이 떨어지면서 뉴욕 전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지표가 나타났지만 퀸즈, 특히 플러싱 베이사이드 등 한인 밀집지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요가 늘고 가격도 상승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S&P/케이스 앤 쉴러 지수가 미국 주택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S&P지수 위원회의 데이빗 블리쳐 위원장은 "이번 수치를 비롯, 기타 주택 관련 지표들은 전국 주택시장의 강한 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주택 판매나 신축 착공 증가 등을 감안하면 회복세는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이 소비심리를 이끌어내는 반면 대출 자격 요건은 여전히 까다롭다는 것은 회복세에 여전한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전달대비 10월 주택 가격은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2.8%가 오른 라스베가스다. 피닉스는 1.4%로 그 뒤를 이었다. 20개 대도시 중 전달대비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7개 지역이었으며 뉴욕은 0.4% 하락, 가격 상승률 11위를 기록했다.
S&P/케이스 쉴러 지수는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0년 1월을 100으로 잡고 월별 변화치를 수치로 계산한 것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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