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돼지, 1만달러 장학생 선발
워싱턴 지역의 한 한인 비즈니스우먼이 사재를 털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돕기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삼겹살 전문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꿀돼지’(대표 김미경)는 제1기 장학생을 선발한다. 장학금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재학생 10명을 선발해 1인당 1천 달러씩 총 1만 달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미경 대표는 “제가 운영하는 꿀돼지에 학생 고객들도 많이 찾는데 사정이 어려운 이야기를 자주 듣게 돼 마음이 아팠다”며 “비즈니스를 하면서 성원해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도 하고 형편이 힘든 학생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장학금을 생각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장학생 선발은 학생 개인의 성적 증명서와 에세이(Topic: What does higher education mean to you?)를 평가해 결정한다. 서류는 1월15일까지 꿀돼지 삼겹살 각 매장과 왕 꿀만두 매장에 제출하고 간단한 신청양식을 작성하면 된다. 제출된 서류는 심사를 거쳐 2월1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꿀돼지는 장학금을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향후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꿀돼지 삼겹살은 추운 겨울을 나기 힘든 홈리스들을 위해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등 사랑의 손길을 펼친다. 꿀돼지의 임직원들은 불고기와 잡채, 만두와 밥 등 음식 150인분을 만들어 31일(월) 오후 1시30분 엘리컷시티의 한 교회건물에서 홈리스들에게 나눠준다.
강 모 매니저는 “전에 DC에서 푸드 트럭으로 홈리스들에 음식을 나눠주려 하다 퍼밋이 복잡해 포기한 적이 있다”며 “그 대신 모 교회에서 해오던 행사에 전 직원들이 참여해 연말이면 더 힘들 홈리스들을 위해 봉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꿀돼지는 무료 급식 행사를 매년 할 예정이다.
꿀돼지 삼겹살은 한국의 실비집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파격적인 가격, 양질의 맛으로 몇넌 전 개업 이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바비큐 전문점. 현재 1호점인 애난데일점 외에도 엘리컷시티점, 센터빌점 등 3개가 성업 중이다. 얼마 전에는 ‘왕 꿀만두’란 상호의 만두 전문점을 메릴랜드의 케이튼스빌에 개업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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