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가 권명원씨(사진)가 리치몬드 소재 버지니아 주 의회 빌딩(General Assembly Building)에서 작품전을 연다
1월 4일 개막, 두 달간 계속될 전시회에서는 한국 전통의 격자 문양의 문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한 ‘문’ 시리즈 7점과 창문 무늬를 소재로 한 ‘창’, 태극기 문양의 ‘꽃’ (사진)‘세종대왕 훈민정음’ ‘워싱턴 DC’ ‘김연아’ 등 총 16점이 선보인다. 전시작 중에는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박목월의 ‘나그네’, 오일도의 ‘내 소녀’ 등 애송시를 서예로 옮긴 것도 포함돼 있다.
출품작들은 전통적인 서예보다 글로 그린 그림에 가까운 것들로 DC 의사당과 모뉴먼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피겨 스케이트 스타 김연아가 멀리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아주 미세한 한글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들이다.
권 씨는 31일 “입법이 이뤄지는 주 의회 건물에서 새해 첫 전시회를 갖게 돼 기쁘다. 미 주류 사회에 한글의 우수성, 한국 문화와 서예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월중 열릴 개막 리셉션에는 주 상·하원의원과 검찰총장 등 이 참석할 계획이며 이들의 이름을 한글로 써서 전달하는 권 씨의 퍼포먼스도 준비된다.
그의 작품은 주미대사관, 의회 도서관, 맥아더 기념관, 스미소니언 새클러 갤러리, 메릴랜드대 칼리지 파크 캠퍼스, 남 캘리포니아 대학 등에 영구 소장돼 있다.
문의 (301)385-9821
장소 General Assembly Building, 201 North Ninth St,
Richmond, VA 23219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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