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에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훈훈한 행사가 구랍 30일 볼티모어 한국순교자 천주교회(김용효 신부)에서 열렸다.
이 성당 사회복지위원회가 주관한 ‘자선의 밤’행사에는 350여명이 참석, 노래와 춤을 즐기며 온정을 나눴다. 이 성당은 30년 가까이 매년 연말에 이 행사를 열어 수익금으로 미국 및 한국의 자선 단체를 돕고 있다.
성당 자선단체인 만나회 및 성가정수녀회 양로원, 구호단체인 ‘Our Daily Bread’를 비롯 한국의 춘천 미혼모의 집과 충주 마리스따집, 나자렛 성가정회 등과 중국 연길 나환자촌과 수녀원, 캄보디아 빈민촌 등 지역은 물론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체 및 기구들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메릴랜드장애인협회와 한국 안동, 영주 노인보호센터, 만나회를 도왔다.
여성봉사모임인 성모회가 준비한 만찬에 이어 성당신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맷돌’ 밴드의 노래와 연주가 분위기를 흥겹게 끌어올린 이 행사는 성당 청소년 풍물패인 엔젤의 ‘웃다리 가락’ 사물놀이, 참석자들이 함께 펼친 ‘독도는 우리 땅’ 라인댄스,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김영 사회복지위원장은 “한 해를 보내면서 주위의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는 것은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는 뜻 깊은 일”이라며 “올해의 수익금은 전액 운영난을 겪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 성당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해리스버그 성당을 비롯 우리가 도운 단체나 기관들은 어려움을 극복하면 우리처럼 자선을 베풀 것”이라며 “선한 활동들이 이웃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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