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도시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볼티모어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 및 피살자는 대다수가 범죄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전과자 관리가 범죄 감소에 필수적 요소임을 재확인했다.
시경 살인반이 집계한 살인사건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216건. 파악된 용의자 중 79.1%가 범죄 전과가 있고, 61.6%는 마약 관련 연행 전력이 있다. 또 23.3%는 살인 범행 당시 집행유예 혹은 가석방 기간 중이고, 45.3%는 총기범죄로 연행된 적이 있었다.
피살자의 경우도 82.3%가 전과를 갖고 있었고, 마약 관련 연행 전력도 68.4%에 달했다. 피살 당시 집행유예 또는 가석방 기간인 경우는 24.2%이고, 총기범죄로 연행됐던 전력이 있는 피살자가 37.7%이다.
살인사건의 83%인 180건에 권총이 사용됐다. 피살원인은 권총에 이어 칼이나 날카로운 흉기가 10.2%인 20건으로 그 다음이었고, 폭행 7건(3.6%), 엽총 및 질식이 2건, 차량 및 방화가 각 1건이었다.
살해 동기는 4건 당 3건 꼴인 162건이 파악되지 않았고, 14건은 말다툼, 10건은 강도, 6건은 아동학대이다.
피살자는 남성이 90.3%인 19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인종별로는 흑인이 94.4%인 20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백인은 4.6%인 10명이고, 아시안과 히스패닉이 각 1명이다. 피살자는 성인이 대다수(205명, 95%)이고 미성년자는 11명이었다. 또 성인 중 24세 이하가 35%(76명), 25-34세가 31.5%(68명), 35세 이상이 33.3%(72명)로 35세 미만이 2/3이었다.
시경은 폭력범죄 전과자들에 초점을 두고 이들을 집중 감시하는 한편 거리에서 추방하는데 치안의 초점을 두고 있다. 시경의 지난해 살인사건 해결률은 47.6%였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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