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설이 다가올 때 즈음이면 방앗간이 대목이었습니다.
이집 저집 가래떡을 뽑으러 불린 쌀 한 가득 이고 방앗간을 찾곤 했었지요. 시끄럽게 돌아가는 기계소리 끝에 모락모락 김을 내며 구멍에서 길게 뽑아져 나오는 가래떡이 신기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이렇게 뽑아온 가래떡은 며칠을 꾸덕꾸덕 말린 후 자르기 시작하지요. 떡국에 넣을 떡으로 또 손가락 마디 정도 길이로 자르고 또다시 4등분하기도 하여 용도별로 잘라 놓았었지요. 가득 쌓인 떡을 보며 무척이나 좋아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요즘도 그때 생각에 가끔씩 가래떡 한 팩씩을 사들고 오곤 합니다. 가래떡을 잘라 떡볶이도 만들고 김치찌개에도 넣고 떡잡채는 물론 떡찜도 만듭니다. 특히 가래떡에 오이소박이 담그듯이 살짝 칼집을 넣어 약간의 볶은 고기를 끼워 넣고 간장에 졸여 내는 떡찜은 제가 즐겨 만드는 떡요리이지요. 간단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무척 마음에 들어 자주 만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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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굵은 가래떡 8개, 다진 쇠고기 0.2Lb, 통조림밤 약간
▲쇠고기 양념: 간장 1T, 설탕 1/2T, 다진 마늘 1/2t, 맛술 1/2T, 참기름 약간, 후추 약간
▲떡찜양념: 간장 2T, 설탕 2T, 맛술 2T, 물 4T, 참기름 약간
▲만들기
(1) 떡은 5~6cm 길이로 잘라 가운데 2cm 정도 칼집을 넣은 후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구어 놓는다.
(2) 다진 쇠고기는 분량의 양념을 해 센 불에서 볶는다.
(3) 떡의 칼집을 낸 곳에 (2)의 볶은 쇠고기를 끼운다.
(4) 팬에 떡찜양념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3)의 떡과 밤을 넣고 뒤적여가며 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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