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는 경기 전 프리게임 세리머니 댄스로도 유명하다.
17년 동안 볼티모어 레이븐스 디펜스의 심장 역할을 해 온 레이 루이스(37)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역대 최고 미들 라인배커 중에 하나로 NFL 역사에 남게 될 루이스는 새해 첫날 이번 포스트시즌 끝 은퇴 결정을 발표했다. 루이스는 2000년 뉴욕 자이언츠와의 수퍼보울에서 철벽 수비로 34-7 대승을 이끌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누린 선수다.
루이스는 무려 13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올해의 수비수’ 상도 두 차례 수상했다. ESPN이 내놓은 통계자료를 보면 NFL 역대 선수들 가운데 올스타 선정 횟수에서 루이스를 능가한 선수는 오펜시브라인맨 브루스 매튜스(14차례)가 유일하다.
“루이스는 마치 혼자 상대팀의 11명 선수를 상대한다는 듯이 괴성을 지르며 팀 동료마저 가까이 가고 싶지 않게 만든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평가가 나올 정도의 맹위를 떨쳤다. 그는 실제로 2000년 살인사건에 휘말렸던 적도 있다.
통산 40개 이상의 색(sack·쿼터백이 볼을 소유한 채 태클 당하는 것)과 30개 이상의 인터셉션을 뽑아낸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루이스는 달라스 카우보이스와의 올 시즌 6주차 경기에서 4쿼터 도중 삼두근을 다쳐 재활에 힘써왔다.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한 그는 6일 홈에서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예정이다.
3개월여만의 복귀전이 결과적으로 홈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하는 고별전이 됐다. 아울러 볼티모어가 이 경기에서 패하면 루이스의 선수 인생도 그 자리에서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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