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었던 2012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행복’이라는 단어를 생각한다. 행복 전도사와 전문가들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이 행복이란 외적 조건에 의하기보다는 내적 반응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가난한 나라의 백성들이 부자나라 사람들보다 오히려 행복지수가 높다는 데서 알 수 있다.
소위 행복해지기 위해 성공을 향해 줄달음치며 사는 현대인들은 성공하고 성취하면 할수록 행복은 자꾸 저 멀리 도망쳐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오히려 매사에 긍정적이며 행복한 사람들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행복 전문가들도 어느 사람이 지금 행복한가, 또 행복해 질 것인가를 알아맞힐 수 있는 확률은 단지 10명중 1명, 즉 10%미만이라고 한다. 행복에 외적 요인(금전, 지위, 학벌, 명예 등)은 10%이하이며, 내적 마음상태(긍정적 사고, 마음 비우기, 낙천성)가 90% 작용한다. 그렇기에 ‘긍정심리학’이 심리학의 한 분야로서 한창 연구, 개발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부정적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의 뇌를 훈련시키면 가능하다. 하버드 대학교의 가장 인기 강좌는 션 아쳐 교수의 심리학 강의 ‘해피니스 어드벤티지’(Happiness Advantage)라고 한다. 거기에는 일곱 가지 원리가 있는데 그것은 행복의 이점, 마음가짐과 능력, 테트리스(Tetris)효과, 폴링 업(Falling
Up), 조로 서클(Zorro Circle), 20초 법칙, 사회적 투자 등이다.
우리가 행복할 때(심적 상태와 기분이 긍정적일 때) 우리들은 더 현명해지고 동기유발이 더 증가된다. 행복이 중심이고 성공은 그 주위를 도는 태양과 지구의 관계에 비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 기분을 세분하면 기쁨, 감사, 고요함(평정), 관심, 희망, 자부심, 위안, 영감, 경외, 사랑 등이다.
취침 전 매일 한 일중에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좋은 일 한 것을 짧게라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 3주간 계속했을 때 긍정적 사고능력이 뇌에 정착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만난 사람에게 먼저 미소 보내고 인사한 것이라든지, 공공장소에서 노약자에게 자리양보를 한 것 등을 매일 매일 취침 전 짧게라도 기록할 것을 조언한다.
이 원칙을 잘 적용하면 대학생활 뿐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자신의 심리적 장애를 극복하고 나쁜 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효율적, 생산적이 되고, 결국 목표를 달성하고 최대 가능성에 도달하게 된다.
비만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상당수가 비만으로 고생한다던지 긍정심리학을 전공하고 가르치는 심리학자들 중 많은 경우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면 안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나 실천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니 이 일곱 가지 방법을 모두 실천하려다간 하나도 실천 못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어느 것 한 두 개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꾸준히 실천하면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고 하니 금년 한해 우리 모두 차근차근 행복의 길을 밟아가게 되길 바란다. 욕심 없이 청빈낙도하던 선현들은 행복이 무엇인가를 우리들에게 일깨워주는 전형이 아닐까 2013 계사년 원단에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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