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와 정부가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지역의 경제는 미래가 아직 암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지메이슨대 ‘지역분석연구소’는 최근 만일 앞으로 정부지출 자동 삭감(sequestration)이 시행되면 국방 예산 감소의 영향 등으로 워싱턴은 약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행히 현재는 의회가 지출 자동 삭감을 몇 달 연기하고 새로운 조세율을 적용한 상황이기는 하나 지출 감소로 인해 야기되는 성장둔화의 위기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연방 정부의 감원도 지금은 눈에 띄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공석이 생겨도 채용을 자제하고 단기 조달 계약도 중지된 상태여서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기는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
연구소의 스티븐 풀러 교수는 “이러한 경제 환경들은 최소 올 상반기까지 워싱턴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전국에서 정부 조달 비즈니스가 가장 많은 훼어팩스 카운티 내의 기업들은 연방 정부의 예산 수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장기 사업 계획을 절대 세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적용될 조세율 역시 지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얼마나 세금이 더 부과될지 몰라 불안해 하는 시기는 지났지만 지난 2년 동안 시행됐던 소득세 감면 혜택이 만료되면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해졌고 이러한 부담은 고소득자들이 더 심하다. 근로자들의 수입이 줄면 소비 역시 감소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된다.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훼어팩스 카운티가 연방 정부와 가깝게 위치해 연방 정부 예산의 불투명성이 해소되면 경기 회복이 타 지역보다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게다가 지난 해 완공된 495번 벨트웨이 HOT 레인도 앞으로 지역 경제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풀러 교수는 분석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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