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루키 쿼터백 RG3 출전/기용 결정 논란
레드스킨스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는 이때 펌블된 공을 잡으려다 무릎부상이 악화돼 교체됐다.
워싱턴 레드스킨스, 특히 마이크 샤나핸 감독이 도마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경기가 중요하건만 다친 선수를 계속 뛰게 내버려뒀다가 선수가 또 다치고 경기에서도 패한 최악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레드스킨스의 ‘수퍼루키’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RG3)는 지난 달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그때 6주 결장이 예상됐지만 2주 만에 돌아와 레드스킨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는 6일 시애틀 시혹스와 플레이오프 홈경기에도 출전을 강행했지만 결국 부상악화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RG3는 무릎 인대가 다 찢어져서 수술을 받게 될 경우 다음 시즌도 통째로 건너 뛰어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든 건 ‘팀닥터’가 RG3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 샤나핸 감독은 “선수의 의지가 워낙 강해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선수생명이 걸린 일이라고 생각했다면 절대 내보내지 않았을 것”고 해명했지만 “이제 22살인 투지 넘치는 선수에게서 무슨 대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가. 그런 판단을 하라고 감독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한때 레드스킨스의 단장이었던 NFL.com 칼럼니스트 찰리 캐설리는 이에 대해 “TV로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선수의 커리어가 걸린 문제였다면 그를 빼내는 게 옳았다. 결국 의료진이 내릴 결정이었던데 더 뛴다고 해서 악화될 부상이 아니었다면 중요한 경기였던만큼 출전을 강행할 만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RG3의 패스가 정확하지 않았던 것도 무릎부상 때문이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선수 출신인 악바 바자미이밀라가 “레드스킨스가 14-0으로 앞섰을 때는 불평하는 사람들을 못 봤다”며 “승부사들이 자진해서 승부를 건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 반면 또 다른 NFL.com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미스는 “경기 도중 그가 뛰는 모습만 봐도 고통스러워 SNS에 올린 글들을 보라. 샤나핸 감독은 어린 선수를 희생양을 만든 죄로 해고돼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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