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반 감독 NFL 진출 의사 없음 재천명
내셔널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있는 앨라배마의 닉 세이반 감독.
앨라배마를 4년 만에 3번째로 내셔널 챔피언으로 이끌며 개인적으로 통산 4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닉세이반 감독이 NFL 진출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세이반 감독은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NFL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도대체 이 문제에 대해 몇 번이나 답을 해야 하느냐”면서 “ 8년전 마이애미 돌핀스로 갈 때 최고의 구단주와 함께 일했다. 하지만 거기서 있는 2년 간 내가 원하는 만큼 구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느꼈고 매우 어려웠다”고 2년간 프로감독으로 느낀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면서“ 마이애미 돌핀스 감독으로 2년간 재직하면서 내가 있을 곳은 대학풋볼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그 결정에 완전히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연패에 성공한 앨라배마는 올아메리칸 라인배커 C.J. 모슬리와 쿼터백 A.J. 맥캐런, 러닝백 에디 레이시, 리시버 아마리 쿠퍼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돌아와 다음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3연패에 도전한다.
물론 앨라배마의 3연패 도전은 험난한 SEC에서 만만치 않은 도전을 맞을 것이 분명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그런 앨라배마의 3연패 꿈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팀으로 또 다른 SEC 학교인 텍사스 A&M을 꼽고 있다. 앨라배마에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바로 그 팀이다. 지난해 11월10일 쿼터백 자니 맨젤을 앞세워 앨라배마 터스칼루사에 쳐들어가 29-24 승리를 뽑아낸 텍사스 A&M은 내셔널 타이틀전이 벌어지기 사흘전인 지난 4일 카튼보울에서 빅-12 공동챔피언인 오클라호마를 41-13으로 대파하는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텍사스 A&M과 앨라배마는 오는 9월14일 텍사스 A&M 홈필드인 칼리지 스테이션 카일필드에서 충돌하며 이 경기는 벌써부터 내년 시즌 최대 빅카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안방에서 텍사스 A&M에 무릎을 꿇는 바람에 하마터면 타이틀 방어 기회조차 놓칠 뻔 했던 앨라배마로서는 챔피언의 자존심이 걸린 일전. 반면 텍사스 A&M으로서는 내셔널 타이틀전을 향한 첫 관문이다. 세이반감독은 아직 앨라배마에서 할 일이 많아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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