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소문 뜨자 두 도시 주민들 뜨거운 반응 보여
MS 발머 회장 개입설…새크라멘토 시장은 “끝까지 싸울 것”
시애틀의 NBA 농구팀 유치 설이 지난 9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인 트위터 상에 한 스포츠 에이전트의 딸이 “새크라멘토 킹스가 시애틀로 이전하기로 했다”는 트윗을 올리면서 일파만파 퍼져나가 시애틀 농구 팬들과 새크라멘토 시민들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시애틀 수퍼소닉스가 지난 2008년 오클라호마 시티로 이전한 후 줄기차게 NBA농구팀 유치를 기원해 온 시애틀 농구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반면 새크라멘토의 농구팬들은 킹스의 잔류를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등 팀 매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킹스와 구장문제로 껄끄러운 관계인 새크라멘토의 케빈 존슨 시장도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팀이 새크라멘토에 잔류하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트윗이 급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당사자는 트윗을 삭제했으나 이미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야후 스포츠는 새크라멘토 킹스의 소유주인 말루프 가문의 매각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가 포함된 투자그룹이 이 팀을 약 5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후 스포츠는 이 투자그룹이 다운타운에 새 농구경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헤지펀드 투자가 크리스 핸슨이 주도하고 있고 노스트롬 백화점 소유주 가문 사람들도 포함됐다며 새크라멘토 킹스의 연고지를 시애틀로 옮겨 2013~14시즌과 2014~15 시즌을 키 아레나에서 치르고 이후 다운타운 소도 지역에 건축되는 새 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자세히 보도했다.
USA투데이지도 “시애틀의 투자그룹이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 협상이 결국 마무리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10월 시정부와 킹 카운티 정부로부터 새 경기장 건축을 승인 받은 핸슨과 투자그룹은 시애틀 유치 농구팀으로 새크라멘토 킹스를 지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사자인 핸슨과 NBA 리그, 킹스 구단은 이 같은 언론 보도에 일체 함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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