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기온 강하로 수확량 줄어... 평균 40~50% 올라
뉴욕일원에서 판매되는 채소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이는 동부지역에 채소를 공급하는 산지인 캘리포니아 지역의 기온이 최근 급격히 떨어진데다 지난 연말 할러데이 시즌 동안 운송량이 줄어들면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동부지역에 공급되는 캘리포니아산 야채 도맥 가격이 폭등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LA H마트 송영재 부장은 "원래 캘리포니아의 밤기온이 화씨 60도 가까이 유지하는데 요즘 밤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져 산지 채소들이 얼면서 수확량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만 전량 들여오는 파의 경우 이미 가격이 3배 가까이 뛰어 기존 3단에 1달러 하던것이 1단에 80센트~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지역 한인 마트들이 판매하는 대부분의 캘리포니아산 이파리 채소들은 원산지 공급처나 도매상 거래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 <표 참조> 그러나 대부분의 마트들은 소비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도매가격의 인상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어, 현재 채소 인상률은 40~50%에 이르고 있다.
한 한인마트에서는 11일부터 붉은 상추를 파운드당 99센트~1달러29센트에서 1달러99센트로 올리는 등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이 마트 관계자는 "마트 입장에서는 도매가가 오른 만큼 그대로 팔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마트들로 일제히 가격을 올리며 상추, 로메인 등도 이번 주말부터 판매 가격이 50%가까이 인상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채소 공급 부족 현상이 최소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그 사이 대안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여파는 2~3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주원산지가 캐나다, 퀘백, 조지아, 텍사스인 배추와 플로리다에서 들려오는 무, 멕시코에서 공급되는 호박, 가지 등 기타 채소들은 큰 가격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기자>
<표> 박스당 도매시장 거래가 (헌츠포인트 기준)
채소 기존가 오른 가격
파 10~12달러 30~32달러
양상추·로메인 15~18달러 32~35달러
로메인 허트 18달러 40달러
상추류 16달러 30~32달러
브로콜리 18달러 26~2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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