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서 판매되는 채소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이는 동부지역에 채소를 공급하는 산지인 캘리포니아 지역의 기온이 최근 급격히 떨어진데다 지난 연말 할러데이 시즌 동안 운송량이 줄어들면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부지역에 공급되는 캘리포니아산 야채 도매 가격이 폭등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 한인마켓의 관계자는 “최근 로메인 상추를 비롯해 파와 시금치 등이 두배 가까이 올랐다”며 “이는 산지인 캘리포니아에서의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만 전량 들여오는 파의 경우 이미 가격이 3배 가까이 뛰어 기존 3단에 1달러 하던 것이 1단에 80센트~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지역 한인 마켓들이 판매하는 대부분의 캘리포니아산 이파리 채소들은 원산지 공급처나 도매상 거래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인 마켓들은 소비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도매가격의 인상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어, 현재 채소 인상률은 40~50%에 이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채소 공급 부족 현상의 여파는 2~3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주원산지가 캐나다, 퀘백, 조지아, 텍사스인 배추와 플로리다에서 들려오는 무, 멕시코에서 공급되는 호박, 가지 등 기타 채소들은 큰 가격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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