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을 포함 메릴랜드 앤아룬델과 하워드 카운티를 중심으로 암약하던 대규모 마약단이 일망타진됐다.
연방검찰은 15일 황세형(31, 오덴톤)씨 등 18명을 체포, 마약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메릴랜드를 비롯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마리화나, 스테로이드, 코케인 등의 마약을 대량 거래했다.
검찰은 연방마약단속국 워싱턴지부, 앤아룬델카운티 및 하워드카운티 경찰, 연방 주류, 연초, 총기 및 폭발물 단속국 볼티모어지부, 국세청 범죄조사국 및 국세청, 연방체신청 조사국 등의 사법요원 250여명을 동원, 이날 압수 및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체포된 용의자 중 황씨 등 15명은 1,000kg 이상 마리화나 유통 공모 등의 혐의가 적용되고, 이 중 1명을 제외하고 돈 세탁 공모 혐의 등도 추가됐다. 용의자들은 메릴랜드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 미네소타 등에 주소를 두고 있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또 다른 3명에게는 마리화나 공모 혐의가 적용됐다.
사법관들은 15명의 체포 과정에서 메릴랜드의 주택 및 사업체 17곳과 뉴저지 5곳, 캘리포니아 한 곳을 수색했으며, 최소 차량 30대, 마리화나 60파운드, 현금 30만달러 및 35정의 총기를 압수했다.
이들은 앤아룬델과 하워드 카운티의 마약조직 일원으로 주로 마리화나를 거래했다. 이들은 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인 프레더릭 토마스(31, 글렌버니)가 지난해 1월 7일 쿼터필드 로드 인근 100번 도로 선상에서 일으킨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차량 안에서 마리화나 590 그램 및 지폐 계수기 및 2,000달러 단위의 은행 돈띠 126매 등을 발견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합동수사단은 조사를 통해 커렘 다이(40, 갬브릴스)가 마약단 두목이라는 것과 다이가 캘리포니아 및 뉴저지로부터 마리화나를 구입한 것을 밝혀냈다. 이들은 젊은 여성들을 포섭해 핸드백에 마약을 넣어 비행기로 공급하기도 했다. 황씨 등은 다이의 심복으로 마약 판매 및 구입, 돈세탁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베이 비즈니스용 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 명의로 제섭의 한 창고를 빌려 마약 물류센터로 사용했다. 검찰은 부동산 8곳과 최소 1,000만달러가 예금된 은행계좌 22개, 차량 24대 및 사업체 3곳의 자산을 몰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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