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달라스 매브릭스 구단주가 14일 경기 도중 심판의 판정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큐반 은행’ 열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달라스 매브릭스의 ‘괴짜 구단주’가 돈주머니를 풀 준비가 됐다고 공개 선언했다. 오는 2월21일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어떤 제안이든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마크 큐반 매브릭스 구단주는 15일 인터뷰에서 “모두들에게 ‘큐반 은행’이 열렸음을 알린다”며 “데드라인이 오기 전에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가능성은 100%다. 제대로 된 오퍼가 들어오면 큰 연봉부담을 떠맡게 돼도 좋다”고 말했다.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를 주면 원치 않는 선수의 연봉부담까지 떠맡아 주겠다는 것이다.
매브릭스는 현재 샐러리캡 여유가 충분히 있어 다른 팀에서 원치 않는 선수들을 받아들일 수가 있다. 큐반 구단주는 시즌 후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다른 수퍼스타를 잡기 위해 샐러리캡 여유를 만들어놓는데 중점을 둬 왔는데 시즌 전적이 16승23패까지 떨어지자 생각이 바뀐 모양새다.
매브릭스의 간판스타인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는 요즘 매브릭스가 지난해 데런 윌리엄스(뉴저지 네츠)를 놓치고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도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이나 드와이트 하워드(LA 레이커스)를 잡게 될 가능성이 몇 퍼센트나 되겠냐며 한숨만 쉬고 있는 중이다.
사실상 매브릭스가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수퍼스타를 잡기는 어려운 상태로, 매브릭스의 전력보강은 트레이드에서 나와야할 전망이다.
노비츠키는 큐반 구단주의 발언에 대해 “구단주의 의욕은 좋다. 지난 2010년 재계약 때 약속한 바다. 하지만 우리가 바로 그 다음해 우승할 줄은 몰랐다”며 “그 후 분위기가 좀 바뀌었는데 그때 4년 계약에 합의했으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13년 전 매브릭스의 구단주가 된 큐반은 그 동안 제이슨 키드와 타이슨 챈들러를 달라스로 데려가는 등 수많은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크게 올라가는 ‘사치세(luxury tax)’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그 결과 매브릭스는 1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행진이 끊길 위기에 몰려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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