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는 크로포드(오른쪽)와 블렛소가 나오는 벤치가 리그 최강이다.
2연승을 거둔 LA 레이커스가 파우 가솔도 돌려받는다. 17일 디펜딩 NBA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진정한 시험’을 받아볼 만하게 됐다.
레이커스(17승21패)는 15일 홈코트에서 밀워키 벅스(19승18패)를 104-88로 완파하고 올해 첫 연승을 기록했다.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는 세 경기를 건너뛰면서 ‘재충전’을 단단히 한 듯 31점 16리바운드 4블락샷으로 훨훨 날았다. 야투 18개 중 14개를 내리꽂는 등 빗나간 슛이 거의 없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도 3쿼터에 몇 분만 동안만 빼고는 완벽했다. 슛을 쏘기 위해 솟아올랐다가 골밑에 서 있는 하워드를 보고 패스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하는 등 31점 6어시스트의 알찬 활약을 펼쳤다. 코비는 그보다도 자신이 맡은 상대 가드 브랜든 제닝스를 전반에 단 한 골로 묶는 등 그의 슛 14개 중 10개가 빗나가게 만든 수비가 돋보였다.
레이커스가 2쿼터 위기를 넘긴 데는 식스맨으로 투입된 앤투안 제이미슨(10점 8리바운드)의 공이 컸다. 레이커스는 첫 9분 동안 더할 나위 없이 잘 나가다가 백업 선수들의 부진으로 코너에 몰려 소나기 펀치를 맞았는데, 그나마 제이미슨이 3점슛 세 방으로 받아쳐준 덕분에 완전히 뒤집히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레이커스는 제이미슨의 첫 3점슛 덕분에 2점 앞서 1쿼터를 끝냈고, 2쿼터에 31-33으로 덜미를 잡힌 뒤에도 제이미슨의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41-44, 45-46으로 두 번 더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서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뇌진탕(concussion)’으로 5개 경기 연속 결장한 가솔은 16일 연습에 참여, 히트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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