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최고 TE
▶ 16년 동안 NO 수퍼보울
승부는 항상 웃는자와 우는자로 가려진다. 20일 NFL 양 컨퍼런스 챔피언십전에서 나타난 승부의 세계는 잔인했다. 은퇴를 선언한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라인배커 레이 루이스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8-13으로 꺾으면서 12년 만에 다시 수퍼보울에 진출하는 감격을 이뤘다. 지난 주 덴버 브롱코스전 이후 또 한번 스테디움 한복판에서 눈물을 펑펑흘리며 복받치는 감정을 쏟아냈다. 레이븐스는 12년 전 수퍼보울에 우승했고, MVP는 루이스였다. 현 멤버 가운데 12년 전 수퍼보올 진출 선수는 루이스가 유일하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37살의 루이스가 승리의 감정을 쏟아낸 반면 앞서 끝난 NFC 챔피언십전에서는 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NFL 경력 16년의 베테랑 애틀랜타 팰콘스 타이트엔드 토니 곤살레스(36)의 쓸쓸한 퇴장이었다. 곤살레스는 NFL 역대 최고로 꼽히는 타이트엔드다. 블로킹과 캐치가 뛰어나다. 하지만 그는 단 한번도 수퍼보올 구장을 밟아 보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칩스, 애틀랜타 팰콘스에서 16년 활동하며 플레이오프전을 이긴 것도 지난 주 시애틀 시혹스전이 처음이었다. 애틀랜타 팬들이 간절히 수퍼보올 진출을 바랬던 것도 곤살레스의 마지막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버클리에서 뛰어난 농구선수이기도 했던 곤살레스는 16년 통산 총 1,242회 캐치로 이 부문 역대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49ers전에서도 8차례 캐치에 72야드 1개의 터치다운으로 활약했지만 팀은 24-28로 패해 꿈이 좌절됐다.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것인지, 다음 시즌 다시 한 번 수퍼보울에 도전할지 그의 의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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