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이트리어츠 QB‘하향곡선
▶ PO무대 10연승 후 7승7패
쿼터백 탐 브레이디, ‘꾀돌이’ 빌 벨리칙 감독이 이끄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항상 수퍼보울 우승 후보다. 올해 덴버 브롱코스(13승3패)에 밀려 AFC 최고 승률을 마크하지는 못했으나 12승4패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었다. 특히 페이튼 매닝의 덴버가 볼티모어 레이븐스에게 덜미를 잡혀 수퍼보올 진출은 떼논 당상처럼 보였다.
하지만 NFL 최고 쿼터백 가운데 한 명인 브레이디는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안방에서 벌어진 AFC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13-28로 패해 수퍼보울 진출이 무산됐다. 전반전을 13-7로 앞선 상황에서 안방에서 역전패당해 충격은 컸다. 한마디로 레이븐스 쿼터백 조 플라코(터치다운 3개)에게 압도당한 경기였다. 브레이디가 2001년 드류 블레드소의 부상으로 주전 쿼터백으로 나선 이후 홈에서 전반전 리드 경기 승률은 67전 전승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안방에서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후반전에 레이븐스의 디펜스에 막혀 필드골 1개도 추가하지 못했다. 54차례 패스를 시도해 29번 성공해 320야드 터치다운 1 인터셉트 2개를 허용했다. 특히 레드존오펜스(20야드 진영)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전반전 웨스 웰커에게 1야드 터치다운 패스와 25야드 필드골이 전부였다.
미시건 대학 출신의 브레이디는 2001년 블레드소의 부상으로 시즌 3번째 경기부터 주전을 맡았다. 이 해 수퍼보울에서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20-17로 누르고 혜성처럼 스타덤에 올랐다. 2002, 2008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PO에 나섰다. 초반 10경기 PO 전적은 10전 전승이었다. 터치다운 14 인터셉트는 고작 3개. 수퍼보울 3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이후 PO 14경기에서 7승7패다. 터치다운 28 인터셉트 19개. 두차례 수퍼보올 진출이 모두 빈손이었다.
브레이디는 레이븐스와의 AFC 챔피언결정전에서 320야드 패스로 통산 5959야드로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패싱기록을 뛰어 넘었다. 하지만 수퍼보올 좌절로 빛이 바랬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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