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가 최저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주 상원의 랍 가라지올라(민, 몽고메리 카운티) 의원과 주 하원의 아이샤 브레이브보이(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의원이 공동으로 주 의회에 최저 임금 인상안을 최근 상정했다.
법안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최저 임금이 시간당 현행 7.25달러에서 10달러로 인상된다.
임금과는 별도로 정기적으로 팁 수입이 있는 피고용자(tipped employees)들도 최저 임금의 50~70% 수준까지 봉급이 오르게 된다.
연방 노동부의 규정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매달 30달러 이상의 팁을 받고 있는 피고용인들은 팁 수입자에 해당한다. 팁은 피고용인에 귀속된 금전적 재산으로 고용주는 일정 수준을 임금으로 전용하는 것 외에는 일체 이를 타 목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현재 연방 노동부의 시간당 최저 임금 수준 7.25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고용주가 팁을 임금으로 전용해 쓸 수 있는 최대 한도는 5.12달러이다. 고용주는 최소한 시간당 2.13달러는 팁 이외의 자금으로 피고용자의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 이번 법안에는 최저 임금 수준을 매년 생활비 상승을 고려해 조정하는 안도 포함됐다. 가라지올라 의원은 워싱턴 DC를 비롯해 19개 주가 최저 임금이 메릴랜드보다 높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에서 최저 임금이 인상된 가장 최근의 해는 2005년이다.
한편 이번 법안 상정과 관련해 최저 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이들은 22일 아나폴리스에서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시간당 7.25달러로는 생계유지가 불가능하다는 표어를 내걸고 최저 임금을 인상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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