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수퍼보울을 앞두고 우승팀을 예측하는 각종 지표가 나오고 있다.
우선 흥미로운 지표는 수퍼보울에 오른 팀들의 연고도시의 실업률. 지난 25년간 실업률이 낮은 도시의 팀이 20차례 우승, 정확도가 80%에 달한다. 볼티모어의 실업률은 7.2%인데 비해 샌프란시스코는 8.2%. 레이븐스의 우승 가능성이 더 큰 셈이다.
뉴저지의 한 동물원에 있는 낙타 ‘프린세스’도 우승팀으로 레이븐스를 선택했다. 프린세스는 지난해에도 뉴욕 자이언츠의 우승을 정확히 맞춘 바 있다. 프린세스는 동물원 사육사가 손바닥에 두 팀의 이름을 써 놓고 그 위에 먹이를 놓아 집어먹도록 했을 때 레이븐스가 적힌 손바닥의 먹이를 먼저 먹었다. 프린세스는 지난 2006년 이래 수퍼보울 우승팀을 맞춰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달리 수퍼보울 커플로 주위에 알려진 짐 펠레그리니와 데이지 수다노는 이번 수퍼보울 경기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12년전 2001 수퍼보울에서 레이븐스가 우승한 뒤 축하파티에서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이들은 레이븐스가 수퍼보울에 다시 진출할 때 결혼하기로 작정한 뒤, 레이븐스가 지난해 AFC 챔피언전에 진출했을 때 잔뜩 기대를 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이븐스가 패트리어츠에 23-20으로 분패하면서 결혼은 미뤄졌다. 이 커플은 그동안 자신들의 수퍼보울 결혼 약속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은 친구들이 결혼 소식에 깜짝 놀라고 있다며, 수퍼보울 기간 중 입장권이나 호텔 숙박비가 너무 비싸 RV 이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짐은 “이보다 완벽한 순간은 없다”며 “레이븐스가 우리에게 역사를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레이븐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AFC 챔피언전은 지난해 수퍼보울 이래 가장 많은 4,770만명이 미 전역에서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샌프란시스코 포티 나이너스와 애틀랜타 팰콘스의 NFC 챔피언전은 4,200만명이 시청했다.
또 볼티모어지역에서는 TV 시청 두 가구 당 한 가구 이상이 레이븐스-패트리어츠 경기를 시청했다. 시청률은 51.8%이며, 공유율은 71%. 공유율은 경기 시간대에 TV를 가진 4가구 당 3가구 가량이 경기를 중계한 CBS 방송을 선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에서는 평균 112만6,000명이 시청했고, 가장 많을 때는 123만명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일주일 전 덴버 브롱크스와의 디비전 경기에 비해 13만명이 늘었다. 인디애노폴리스 콜츠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97만4,100명이 지켜봤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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