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30대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자기 학력이 업무수준보다 높은 ‘학력 과잉’ 상태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해 6월11∼29일 남자 35세ㆍ여자 32세 이하의 청년 재직자 1,200명에게 학력과 기술이 현재 업무수준과 맞는지를 인터넷 설문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는 설문 대상자에게 현재 업무수준이 자신의 학력ㆍ기술수준보다 높은지, 비슷한지, 낮은지를 묻는 형태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학력은 전문대졸 이상이며 동일 직종에서의 근무 경험은 6개월에서 5년 사이였다.
응답자의 36.6%는 업무수준이 학력보다 낮아 ‘학력 과잉’ 상태라고 답했다. 학력과 업무수준이 일치한다는 응답은 59.7%, 학력이 업무수준보다 부족하다는 답변은 3.7%였다. 자신의 기술이 업무수준보다 높은 ‘기술 과잉’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3.8%, 기술과 업무가 일치한다는 답변은 69.5%, ‘기술 부족’이라는 응답은 6.7%였다. 자신의 학력과 기술이 모두 업무수준보다 높다고 답한 ‘학력ㆍ기술’ 이중 과잉’이라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16.9%에 달했다.
‘학력 과잉’이라고 응답한 집단의 평균 연봉은 2,933만원으로 ‘학력 일치’(3,164만원)와 ‘학력 부족’(3,336만원)이라고 응답한 집단에 비해 낮았다. 직무 만족도도 ‘학력 과잉’ 집단이 5점 만점에 2.99로 3.34∼3.57인 다른 집단보다 훨씬 낮았다.
또 ‘학력 과잉’이라고 답할 가능성은 ▲여성보다 남성 ▲전문대 졸업보다는 대졸 이상 ▲공기업보다 민간기업 근무자 ▲근로자 300명 이상 직장보다 30명 이하의 직장인 경우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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