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고 있는 탈북자 수는 공식적으로 149명으로 집계됐다.
미 국무부의 난민 입국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7월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이래 난민자격을 얻어 2012년 말까지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총 149명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06회계연도에 처음으로 9명의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였으며 2008년 회계연도에 가장 많은 37명, 2010년에 17명, 2011년은 16명, 2012년에는 23명의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였다.
탈북자들은 대부분 중국이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국가를 거쳐 미국에 입국했으며 현재 뉴욕과 워싱턴,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플로리다 주 등 미 전역에 골고루 정착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국무부 통계에 비해 탈북자 단체들은 미국 내 탈북자 수를 약 300명에서 400명으로 추산하고 있어 2배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 이는 탈북자의 상당수가 미국에 밀입국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종국 기자>
한편 미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1997년 회계연도부터 2010년 9월30일까지 14년 동안 미국 망명을 신청한 북한 국적자는 모두 92명이며 이중 21명에 망명이 허용됐다. 탈북자들은 1997년 회계연도에 가장 많은 19명이 신청했으며 매년 1명에서 14명까지 망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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