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 성 능 이 뛰 어 난 경 차 들 이 최 근 젊연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최첨단 기능과 안전성이 높은 싸이언 Qi (왼쪽)와 피아트 500.

‘작지만 더 강해졌다’ 잠시 주춤했던 개솔린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초경량 경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경차는 총 278만 1,860대로 전년대비 26.8%가 증가해 트럭이나 대형세단을 선호하던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가 점차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출시되는 경차들의 기능이나 성능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주목할 만한 경차들을 정리해봤다.

셰볼레 스파크 큰 차 선호하는 미국 시장서 나름 선전
스마트·피아트 500·싸이언 iQ 등 연비 좋고 디자인 호평

▲셰볼레 스파크

기본판매가격(MSRP): 1만3,110달러 연비(도심/프리웨이): 28/37MPG 지난해 7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셰볼레 스파크는 영화 ‘트렌스포머’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스파크는 미국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은 아니지만 유난히 큰 차를 좋아하는 미소비자들 사이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3년형 스파크는 기존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보다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듀얼 메쉬그릴은 셰볼레 스타일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확대된 사이즈와 크롬 베젤로 강렬한 첫인상을 연출한다. 헤드램프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베젤과 투톤 컬러를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동시에 차급을 뛰어넘는 고급감이 돋보이도록 했으며, 안개등과 후미등에도 한층 더 날렵한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스파크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모델도 출시한다.

▲스마트

기본판매가격(MSRP): 1만2,490달러
연비: 34/38MPG

스마트는 머세데스-벤츠에서 지난 1998년도부터 도시형 경차(city car)를 목표로 출시한 경차이다. 머세데스-벤츠의 DNA를 가진 차량인 스마트는 하이브리드를 제외하고 가장 연비가 높은 차로 알려져 있다.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과 뛰어난 경제성을 겸비한 스마트는 젊은 세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지도를 형성해왔다. 스마트는 작지만 안전성만큼은 최고를 자랑한다. 스마트는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테스트결과 가장 안전한 최고등급인 G등급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부 트림은 크게 쿠페와 카브리오 모델 두 가지가 있다. 쿠페 모델의 경우 지붕 전체가 투명 유리로 돼 있어서 컨버터블 차량 수준으로 개방감이 뛰어나며 카브리오 모델은 버튼만 눌러 천정을 여닫을 수 있는 전동식으로 고속 중행에서도 지붕을 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아트 500

기본판매가격(MSRP): 1만5,500달러
연비: 30/38MPG

유럽의 국민차 피아트도 깜찍한 외관 덕분에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피아트500의 출력은 101마력, 최대토크는 13.5kg?m으로 작지만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장 강력한 매력은 귀여운 외관때문에‘ 여성들을 위한 세컨카’라는 인식이 강하기도 하지만 막상 도로 위에서 달리면 스포티한 느낌은 전혀 부족하지 않다. 핸들의 단단한 정도를 조절하는 버튼‘, 플렉스 스티어’는 도심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프리웨이에서는 단단하게 바꿀 수 있다. 안정적인 직진 성향도 두드러져 소형차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이 다른 경차에 비해 적다.

▲혼다 피트

기본판매가격(MSRP): 1만5,325달러
연비: 27/33MPG

혼다 피트는 34년간 일본에서 판매 1위를 달리던 도요타 코롤라 자리를 처음으로 빼앗은 차로 유명하다. 피트는 경차지만 월등하다 싶을 정도로 내부공간이 넓고 해치백 스타일로 실내 공간 활용이 자유롭다. 또한 1,300cc와 1,500cc의 iVTEC 엔진은 각각 100, 120마력으로 동급 경차에 비해 주행성능이 우수하며 혼다 특유의 가속력과 반응력이 살아있다. 또한 경차답지 않은 코너링과 핸들링이 일품이다.

▲싸이언 Qi

기본판매가격(MSRP): 1만5,265달러
연비: 36/37MPG

싸이언 iQ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4인승 자동차로 3+1의 좌석 배치를 갖고 있다. 가장 작은차라는 인식 때문에 안전성에 의구심을 갖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경차로는 처음으로 뒷유리 에어백을 포함한 11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ABS, EBD, BA, TRAC, VSC를 포함하는 스타 세이프티 시스템과 TPMS가 기본 장착돼 있다. ‘프리미엄 마이크로-서브 컴팩트’ 모델인 싸이언 iQ는 1.3리터 4기통 듀얼VVT-i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94마력을 발휘하고, CVT변속기가 장착되어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