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문화재연구소 ‘LACMA 한국문화재’발간
LA카운티 뮤지엄(LACMA)의 한국미술 소장품 캐털로그‘한국문화재’(Korean Art Collection of the LA County Museum of Art)가 한국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발간됐다.
이 책은 해외 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의 현황을 조사하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7~2008년 두 차례에 걸쳐 라크마를 방문, 두 기관 합동으로 유물들을 정밀 조사한 내용을 기록한 보고서의 형태로 발간됐다.
본보 장재민 회장 부부 기증‘김홍도 산수화’ 등
조사 유물 493점 컬러 도판·해설과 함께 수록
무려 416페이지에 달하는 캐털로그는 총 493점에 달하는 조사 유물 가운데 특히 중요한 390점을 선별하여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컬러 도판과 해설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소개된 소장품 중에는 본보 장재민 회장 부부가 10년 전 라크마에 기증한 김홍도의 산수화와 백자청화운룡문항아리도 포함돼 있으며 각각 한 페이지씩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라크마의 한국미술 소장품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2009년 확장 재개관한 한국미술 갤러리 역시 미국에서 가장 큰 코리안 아트 갤러리이며, LA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국외 도시라는 점을 생각할 때 이 도록의 발간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으며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하겠다.
마이클 고반 라크마 관장은 책의 발간사에서 “LACMA 컬렉션을 수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며, LACMA가 보유하고 있는 전시품을 해외의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이라고 설명하고 “박물관의 목표인 한국의 전통 및 현대 예술과 문화를 미국 전역에 알리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책은 라크마 한국문화재 조사의 경위와 의의, 조사 시기와 조사원들의 이름, 진행과정과 성과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 다음 스티븐 리틀 라크마 중국·한국예술부장이 쓴 ‘LACMA의 한국예술’을 통해 라크마의 코리안 갤러리와 한국미술품 소장 실태를 자세하고 정확하게 소개하고 있다.
전체 컬렉션은 토기, 도자(청자·분청·백자), 공예(금속·목칠), 회화(일반·불교), 불교조각, 복식 등 6개 분야로 나누었고, 먼저 100여페이지에 걸쳐 주요 작품들을 사진과 함께 제목·재료·제작연도·크기를 기록한 도판을 소개한 다음 220여페이지는 더 많은 소장품을 포함하여 자세한 해설을 담았다. 한국어와 영어가 나란히 실려 있어 타인종이나 2세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전체 내용을 담은 CD도 포함돼 있다.
가격은 50달러(회원 45달러)이며 라크마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www.lacma.org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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