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예쁘게 장식된 맛난 음식의 사진 촬영을 즐기는 재미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식당에서 음식 사진 찍기를 금지하는 뉴욕시 고급 레스토랑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요식업주들은 식당내 음식사진 촬영 금지 결정은 옆 테이블의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되기도 하고 손님들이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고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웍사이트나 개인 블로그에 바로 올려 일명 ‘푸드 포르노’로 취급되길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푸드 포르노’는 음식이 욕망의 대상이 되어 말초신경이 아닌 침샘이나 위장을 자극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일컫는 것으로 성욕과 식욕이 한 뿌리를 두고 있다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실제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대리만족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인 요리사 데이비드 장씨가 창업한 모모푸쿠 코 레스토랑도 의자가 12개밖에 되지 않는 협소한 레스토랑에서 플래시를 터트려가며 사진을 찍는 행동이 옆 사람에게 방해된다며 이를 금지하고 있다.
이외 뉴욕시의 퍼세(Per Se), 르베르나르댕(Le Bernardin), 팻덕(Fat Duck), 보울리(Bouley), 브루클린 페어(Brooklyn Fare)를 비롯한 고급 레스토랑들도 플래시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보울리는 손님들이 부엌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식당에서는 음식값을 계산하기 전에 미리 촬영한 사진을 영수증과 함께 건네는 대안을 활용하기도 할 정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레스토랑에서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 찍는 것을 금지하는 나라는 호주 시드니의 세이보와 캐나다 토론토의 쇼토 등이 있다.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