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복지센터가 28일 마련한 분노조절 네번째 세미나에서 한수웅 정신과 전문의(조지 워싱턴대 의대 심리학과 임상교수, 사진)는 “한인여성들에게는 화병이란 독특한 한국문화에서 오는 마음의 병이 있다. 화병은 화가 나는 것을 마음속에 쌓아둘 때 생기는 병으로 불면증, 식욕저하, 불안증, 의욕상실, 소화불량, 혼재성 우울증 등이 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매우 비슷하다”고 밝혔다.
증상은 명치끝이 답답하고 아프며, 식도에 혹이 있는 것 같이 느껴져서 침을 삼키기가 힘든 것 등이다. 치료는 근본적인 심리치료와 함께 육체적인 증상들은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 병행이 필요하다.
한 박사는 “분노는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의 한 종류로 분노조절이 안될 때 신체적, 정신적인 병적 증상이 나타나며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면 병으로 진단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노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두려움, 행복도 같은 감정인데 이런 다른 감정들도 조절이 안되면 병으로 나타난다”며 불안증, 우울증, 조울증, 화병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분노와 관련된 정신질환들로 간헐적 폭발성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와 성격장애를 들었다. 간헐적 폭발성 장애는 자제력이 없고 작은 일에 짜증을 내고 화를 낸 후에 바로 후회를 하거나 사과를 하는 증상, 우울 장애로 작은 일에 화를 내고 의욕이 없는 증상, 약물중독으로 인해 자제력이 약하고 자주 분노하는 증상을 보이며 성격장애는 조그만 것에 화를 내고, 참지를 못하며, 대인관계가 나쁜 증상을 보인다.
한 박사는 분노조절 노력으로 “항상 연습을 하고 노트를 해서 자신의 분노의 횟수 등을 기록하는 것도 효과적”이라며 “분노로 인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스스로 노력해도 바뀌지 않을 경우는 전문가와 상담하고 치료받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복지센터에서는 2월 25일부터 4주간(월요일 오후 7시- 8시 30분) 메릴랜드 빌립보 교회에서 제 2차 분노조절 세미나를 실시한다.
문의 (703)354-6345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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