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판매 전년동기비 현 2.4%. 기아 2.2% 늘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장 판매는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호조를 보였다.
1일 현대차와 기아차가 밝힌 1월 미국 시장 판매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한달 동안 4만3,713대를 팔아 지난해 1월보다 2.4%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3만6,302대를 팔았다.
현대와 기아는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에서 나란히 7, 8위를 차지했다. 엔화와 달러화 약세로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위협받는 상황이지만 선방했다는 평가이다.
현대차는 간판 차종인 쏘나타가 작년 1월보다 판매가 다소 줄어 1만3,247대에 그쳤지만 엘란트라가 11% 늘어난 1만2,174대가 팔렸고 신형 산타페가 5,991대로 작년보다 1,000대 이상 더 팔려나가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차는 중형 승용차 부문에서 강자로 자리잡은 옵티마를 전년 동기 대비 27.7%나 늘어난 1만1,252대를 판 덕에 호조를 이어갔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이른바 ′빅3′의 1월 판매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16% 성장하면서 19만4,69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 개선과 사업 활성화에 따라 GM의 대표적 픽업트럭인 쉐보레 실버라도는 3만5,000대가 팔리기도 했다. 산업 분석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판매량이 연간 기준으로 1,550만대를 기록, 전년대비 100만대 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드는 1월중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16만6501대로, 전년동월대비 2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7% 증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1월 실적 기준으로는 지난 2006년 이래 7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
크라이슬러는 1월 한달간 16%의 성장을 보이면서 5년래 가장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총 11만8,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의 성장 모멘텀이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 대표 브랜드인 도요타자동차는 1월중에 15만7725대를 미국에서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27%에 이르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셸 크렙스 에드먼즈닷컴 애널리스트는 “1월은 계절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인데, 올해에는 판매량이 연말 할러데이 시즌 프로모션이 사라진 이후에도 호조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좋은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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