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주차장 ‘마케도니아 플라자’공사 착공
▶ 주차공간 부족 고객 줄어 문닫는 업소 늘어
플러싱 공영주차장 일대에 대규모 주상복합빌딩을 건설하는 ‘플러싱 커먼스’(Flushing Commons) 프로젝트가 계획된지 10년이 다되어가도록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해 개발에 대한 주민들과 업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젝트의 개발사인 TDC 그룹은 2005년 공개 입찰을 통해 다운타운 플러싱의 주차장 부지 개발건을 따냈다. 계획안에 따르면 5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아파트 600여가구와 42만 스퀘어피트의 소매점 및 사무실, 6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YMCA 건물과 3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10년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지만 명확한 공사 시기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TDC 그룹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업데이트가 되어있지 않고 여전히 2013년이나 2014년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공사가 최소 3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시기이다. 공영 주차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뉴욕시경제개발국(EDC)의 대변인은 "TDC가 부지를 매입할만한 충분한 자금이 마련되지 않아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근 업소들은 프로젝트가 기약 없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프로젝트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사이 지난해 4월부터 플러싱 공영주차장내 총 14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립하는 ‘마케도니아 플라자’ 개발 공사가 착공되면서 공영주차장 내 주차 공간이 부족해진 것이다. 원래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가 먼저 완공됐어야 한다.
유니온소상인연합회의 임익환 회장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고객들이 줄면서 문을 닫은 업소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재입찰을 통해 새 개발사를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만약 EDC와 개발사가 초기에 맺은 계약조건대로 올해 가을까지 공사비용을 마련하고 올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가지 않으면 프로젝트는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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