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이거스식 카지노호텔 단지
▶ 메츠 개발안 제출...주민 반발 논란
퀸즈 플러싱 메도우코로나팍에 라스베이거스식 카지노 호텔 단지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 메츠의 공동 구단주인 프레드 윌폰과 사울 카츠는 최근 구단의 홈구장인 ‘시티필드’ 인근에 대규모 카지노 호텔 단지를 건립하는 프로젝트 제안서를 윌렛포인트 개발연합과 뉴욕시공원국 등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티필드 인근 자동차 정크장의 180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게임딜러가 직접 베팅하는 카지노 시설과 500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호텔을 건립하고 스포츠팬을 위한 대형극장 등 위락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메츠 구단측은 현재 카지노 운영회사와 손잡고 뉴욕시 측에 건립 부지의 땅을 1억 달러에 사겠다고 요청한 상태다.
메츠의 이번 프로젝트는 구단의 심각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알려졌다. 실제 윌폰 구단주는 친구인 버나드 메이도프가 2008년 벌인 다단계 금융사기극에 휘말려 투자자들에게 1억6,200만달러의 금액을 보상해야 하는 처지다.
이와 관련 뉴욕시와 시티필드측은 모두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에 들어서게 되는 이번 카지노 건립계획은 벌써부터 지역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메이저리그(MLB)측은 ‘MLB는 도박반대 정책(Antigambling policy)을 고수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뉴욕주법에 따르면 슬롯머신과 같은 전자식 게임이 아닌 라스베가스식의 테이블 게임은 불법이기 때문에 법 제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메츠 구단측은 이에 대해 카지노를 째고 30억달러를 들여 종합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를 짓겠다는 안도 내놓은 상태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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