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전사들, 아쉬움 속 나름 의미부여
▶ 기성용“월드컵 최종예선에선 다를 것”
손발을 맞춰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탓에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허점을 드러냈다. 새해 첫 A매치에서 4골차로 대패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고개를 떨어뜨리면서도 강팀과의 대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함부르크)은 “경기 결과가 너무 아쉽다. 전반 초반에는 잘 풀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돌아봤다. 전반에 원톱으로 나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초반에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최강희 감독은 전반엔 지동원 원톱, 후반엔 이동국-박주영 투톱을 실험했으나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동국은“ 0-2로 지는 가운데 투입돼 부담이 컸다”면서 “상대 공격이 거세다 보니 수비가 뒤로 물러서 전방에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박주영과의 호흡문제에 대해선 “조직력을 더 다진다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태극전사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이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선수들이 유럽에 나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라면서 “개인적으론 미드필드에서 (구)자철이와 호흡 맞춘 부분을 좋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출전하다 보니 체력 등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바꿔 생각하면 지금의 상황이 우리의 현주소”라며“ 오늘 조직력 부분에서 잘 안됐지만 최종예선은 분명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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