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대상차지
국내외 공연 수천회
LA서 사물놀이 강의
20대에 KBS 국악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장구 명인 권칠성(45·사진)씨가 LA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
권칠성씨는 이른 나이에 한국 국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7세 때 장구를 배워 18세 때 최연소 사물놀이패 뜬쇠를 창단했다. 당시 국내외 공연만 1,200회 이상 나서고 대통령상도 3회나 수상했다. 권씨 나이 28세 때는 KBS 국악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해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스승의 죽음이 촉망 받던 국악인의 미국행을 결심하게 했다.
권씨는 “젊은 나이에 두각을 나타내니 시샘도 받았다”면서 “유명한 국악인이던 스승님이 초라하게 돌아가시는 모습을 본 뒤 무엇인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미국행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권칠성씨는 뉴욕과 애틀랜타에 한국 전통문화 교육에 앞장섰다. 2000년 중반에는 타임스퀘어에 국악전용극장을 열고 2년 동안 운영했다. 뉴욕 중·고등학교에서는 사물놀이반 강사로 나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권칠성씨는 “성공한 2세 중 상당수가 한국어를 모른다”며 “그들이 국악 공연을 접하면 ‘내 것’이 없었다며 뒤늦게 후회한다. 이제 한인사회가 우리 삶이 담긴 문화와 언어를 소중히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LA로 온 권칠성씨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물놀이 강습에 열심이다. 권씨는 “우리 전통음악을 배우는 것은 곧 문화적 역량을 쌓는 길”이라며 “수강생들이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쌓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213)700-9053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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