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동갑내기 개그맨 커플 윤형빈(33)과 정경미(33)가 22일 오후 7시 여의도 63빌딩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KBS 공채 개그맨 20기 동기 사이인 이들은 지난 2005년 교제를 시작해 7년간 공개 연애 끝에 이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개그맨 선배인 이봉원-박미선 부부가 우리의 롤모델이다"면서 "늘 지켜보고 있고 그들처럼 살고 싶다"고 밝혔다.
정경미는 "컬투 김태균 선배가 나이가 있으니 아기부터 가지라고 하더라"며 "연습한 대로만 하라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말로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개그맨 이경규가, 사회는 이윤석이 맡았다.
피로연은 변기수와 박휘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축가는 윤형빈이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인연을 맺은 격투기 선수 서두원이 맡았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영등포에 차린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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