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섄틸리고‘거버너스 스템 아카데미’오픈하우스 한인등 몰려
정보 부족과 직업에 대한 편견으로 적성에 맞는 전공을 잘 선택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별히 미국사회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한인 가정에서는 학부모들의 일방적인 강요와 결정 때문에 자녀들의 고민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학생 개인의 성적은 물론 재능과 적성, 희망을 감안해 인턴십 등으로 직업 훈련을 미리 받게 하고 나아가 평생 진로를 선택하게 도와주는 특별 교육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섄틸리고교, 훼어팩스고교 등 현재 훼어팩스 카운티내 고등학교에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설치된 프로그램은 모두 6개. 그중에서도 섄틸리고교의 ‘Governor’s STEM Academy’는 카운티 내에서 최초로 주 정부의 지원과 노바 커뮤니티 칼리지, 올드 도미니언 대학, 노폭 주립대의 협력 아래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탁월한 진로교육을 시켜준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섄틸리고에서 열린 ‘거버너스 스템 아카데미’ 오픈하우스에는 한인을 포함 수백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초청 강사들의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행사장에는 ‘오비탈 사이언스 회사’, 버지니아 제조업자협회, 노바 커뮤니티칼리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노폭대학교 등 산학 협력 기관들이 부스들을 설치하고 대학 진학 시 또는 취업 시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문일룡 카운티 교육위원회 의장은 “섄틸리 스템 아카데미 학생들은 최근 노스롭 그루만 등 인근 회사들이 실시한 컴퓨터 기술 경연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할 만큼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과학, 공학 분야는 취업 기회가 많기 때문에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템 아카데미는 주로 11, 12학년 학생들이 응모하나 최근 10학년도 일부 받아들이고 있으며 과정을 밟는 동안 유수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최고의 전문가들과 일해 보는 경험을 쌓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 모든 성적과 활동 기록은 대학 입학 시 도움을 주는 크레딧으로 인정된다.
섄틸리 스템 아카데미에 현재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현재 1,400여명이나 학교 측은 1,600여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섄틸리고 학생 뿐 아니라 타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국 학부모 상담가인 강영희 씨는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과학, 기술 분야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 배움과 훈련의 기회를 주는 일반학교 내의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라고 이해할 수 있다”며 “주류 사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한인 가정에는 더욱 긴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222-6303
강영희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