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비는 중국 송나라의 충신으로서 나라를 위하여 벽혈단심(碧血丹心) 정충보국(精忠報國)의 충신이었다. 그러나 적국인 금나라에 대항하던 그는 금나라와 화평을 주장하는 진회, 장준 등의 무고에 의하여 역적으로 몰려 살해되었는데 후일 그의 애국충정이 인정되어 다시 충신으로 복권 되었다.
백성들은 충신 악비를 모해하여 억울하게 죽게 만든 진회, 진회 부인 왕씨, 만준, 장준 네 사람의 죄를 용서할 수 없어 이들의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동상을 악비의 사당 앞에 만들어 놓았는데 이는 악인들의 죄상을 천하에 알려 후일 일벌백계의 교훈으로 삼으려는 것이었다. 이 철책에는 “침을 뱉지 마시오” 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는데 이는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그들을 향해 ‘에이 더러운 놈들’ 하면서 수시로 침을 뱉고 지나가기 때문이라 한다.
요즈음 고국의 신문을 펴들기가 두렵다. 새싹으로 곱게 자라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어야할 어린 생명들에게 성폭행의 중죄를 범하는 일들이 수없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근친상간의 파렴치 행위도 자주 나타나고 있으니 이는 국민 윤리의식의 상실이요, 국가 도덕관의 타락이다.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의 도덕관이 여기에 이르렀으니 참으로 조상들을 뵈올 면목이 없다.
내 생각으로는 악한들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경고의 메시지로 어린이대공원에 국민의 성금으로 나영이 등 색한에게 억울하게 희생된 어린이 묘역을 조성하고 구리 값이 아깝더라도 흉악범 몇 명의 동상을 만들어 꿇려 앉혀놓아 후세의 귀감으로 삼았으면 한다. 그리고 광인의 방화로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이 중건되면 방화범의 동상도 만들어 굻려 앉혀서 만대의 경종의 징표로 삼아야 할 일이다.
세태가 흉흉해지고 사회가 혼란해져서 국민들이 한시도 평안할 날이 없는 것은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이 권력욕에 눈이 멀어 옥석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낮춰 아부나 일삼고 뇌물로 바친 돈이 아까워 국고를 축내기에 혈안이 되어, 사회가 공명정대의 대로를 버리고 협잡과 비리로 치닫기 때문이고, 교육이 명명대덕의 인격양성을 게을리 한 때문이다.
국토를 보위하여 국민의 안녕과 복지를 위하여 헌신 봉사하라고 정성스레 뽑아 청와대로 보내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생각하고 본인은 물론 처자 형제들과 합심하여 국고를 털기에 여념이 없는 한심한 나라가 되었으니 실로 슬픈 일이다. 대통령들이 대를 이어 같은 수법과 행태의 연속이다. ‘벼슬 후 3년 안에 집을 지으면 집안이 망한다’는 선인들의 유훈과 청백리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그리운 오늘이다. 설령 대통령직을 물러나 먹을 것이 없다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 쫒으시며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너희들이 내 집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다고 호통을 치신 일이 있다.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그 나라 청년을 내게 보여 다오. 그 나라의 내일을 점치겠다”고 말했다.
고국의 현실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국민들은 투표권을 행사할 때마다 정신을 바로 차리고 올바른 지도자를 뽑아 국가 백년대계의 기초를 다지고 통일의 초석을 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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