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2월에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가격 상승과 할인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꾸준한 수요와 프레지던트 데이 마케팅 등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간 반면 기아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월 한달간 총 5만2,311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5만1,151대보다 2% 수준의 증가를 기록했다. 소나타와 엘란트라가 각각 1만6,007대, 1만6,219대가 팔려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으며 특히 산타페는 전년대비 64%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달 4만1,505대를 팔아 전년 4만5,038대보다 7.8% 낮은 판매 실적을 보였다. 미국의 ‘빅3’ 자동차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판매가 성장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22만4,314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7.2% 증가했으며 개인 소매 판매와 법인 판매 모두 7%씩의 성장세를 보였다.
포드는 지난달 판매량이 2월 판매량으로는 6년래 최고인 총 19만5,82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한 것이지만, 9.8%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크라이슬러는 13만9,015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월 판매량으로는 5년만에 최고치로, 35개월째 판매량 증가세도 이어갔다. 이 밖에 도요타자동차는 16만6,377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4.3%의 성장세를 보였고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3만1,456대로 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문즈닷컴의 제시카 캘드웰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진 않지만 여전히 꽤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에는 프레지던트 데이에 맞춘 할인 행사가 판매 증가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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