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중심 한인대상 데이케어센터 속속
▶ 피부미용.성형외과도 60대 이상 중년층 부쩍
노인들의 교육·문화 쉼터인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에서는 매일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 연말 리틀넥의 ‘실버타운’ 시니어 센터에서 한인 노인들이 기타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실버타운>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비즈니스, 일명 실버산업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업들도 늘고 있으며 실제로 소비자 중 노인계층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가 조사한 ‘미국 실버산업 현황’에 따르면 미국내 노인 건강 관련 산업 및 활동 보조 기구 시장 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데이케어 센터 및 홈케어 서비스
플러싱을 중심으로 한인 대상 사설 데이케어 센터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현재 퀸즈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데이케어 센터는 리틀넥의 실버타운, 플러싱의 ‘뉴욕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 상록회관에 들어선 뉴욕 시니어 데이케어 센터 2호점 등 3곳으로 모두 지난 1년 6개월내 생겨났다.
이들 데이케어 센터는 주중 오전과 오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비영리 단체가 아닌 주정부가 운영하는 메디케이드의 장기 건강관리 프로그램(MLTC) 예산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이들은 한인 노인들에게 점심 식사와 생활영어, 컴퓨터, 요가, 미술, 음악 수업 등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동과 오락 등 단체 활동들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계 시니어 서비스 업체들의 한인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센터라잇 헬스케어는 7일 플러싱에 한인과 중국인을 주 타깃으로 한 데이케어 센터를 새로 오픈한다. 키에라 가비 홍보담당자는 "플러싱 지역에 노인 인구들은 많은데 비해 그들이 전반적인 서비스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하다고 판단, 새 데이케어 센터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에는 한인 레크레이션 강사를 비롯한 한인 담당 간호사와 의사, 테라피스트 등이 상주하며 노인들을 돌볼 예정이다.
■피부 미용부터 앱까지 젊게 산다
60대 한인 김모씨는 최근 환갑 선물로 코수술을 했다. 한국 성형외과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뉴저지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바로 출국, 수술을 받은 것. 뉴저지 페이스 레이저 클리닉의 이승주 원장은 “요즘의 60대는 예전과 다르다”며 “최근에는 63세 여성이 양악수술을 하겠다고 상담을 받는 등 60대 이상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병원에서 스킨 타이트닝 레이저 시술을 받는 환자의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이다. 턱선, 눈밑, 양쪽 볼 등 얼굴 처짐을 교정해주는 타이트닝 레이저 시술의 가격은 2,000~3,000달러선. 얼굴의 탄력을 되찾기 위해 노인 환자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떠마지 등 레이저 시술을 통한 피부 개선 시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원장은 “수명이 길어지면서 중년층 이상이 되면 가꾸는데 관심이 늘어지는데다 의료 기기들도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어 노인층 손님 증가가 트렌트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 고객들이 늘면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할인행사들도 진행중이다. 김은경 피부미용 클리닉은 7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50%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은경 원장은 “검버섯과 영구 화장 뿐 아니라 페이셜 마사지를 찾는 분들도 많다”며 “나이든 고객들 중 반 이상은 여유롭지 않음에도 불구, 나이가 들수록 더욱 젊게 가꾸기 위해 매장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플러싱의 ‘리바운드’는 한인 중장년층부터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해 말 개점한 피트니스 센터다. 리바운드에 따르면 이용 회원들 중 40%가 60대 이상이다. 노인층 회원들을 위해 트레이너가 1대1 상담부터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전에 소홀히 했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찾는 60대 은퇴자부터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한 당뇨 환자들까지 찾는 목적도 다양하다.
이원재 트레이너는 “몸을 키우거나 가꾼다기보다는 신체의 기능적인 면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며 “노인들의 경우 병력과 질환 등을 체크 한후 체성분을 분석, 앓고 있던 통증을 줄이기 위한 교정과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김소영 기자>
C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