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랠리 “상승 여력 충분” vs “조정 가능성 ”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가 5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개장 3분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007년 10월9일의 1만4,164.53은 물론 장중 최고치인 14,198.10을 모두 넘어섰다. 금융위기 이후 하락 폭을 모두 만회한 셈이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다우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동력으로 추가 랠리를 펼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을 일컫는 시퀘스터 발동된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를 보인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힘이 컸다.
연준의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양적 완화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뉴욕증시는 비틀했다.
하지만 지난 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두 차례에 걸친 의회 증언 등을 통해 양적 완화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도 지난 4일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다. 증시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양적 완화 유지 발언에 시퀘스터 우려를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시퀘스터의 충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고용, 제조업, 소비 등 미국의 경제 지표도 대체로 호조를 보여 뉴욕증시의 오름세에 이바지했다.미국의 지난 1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같은 달 일자리는 예상보다 늘어 고용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미국의 2월 제조업지수는 1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1월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2% 늘어나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미국의 경제 회복세를 보여 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연준이 양적 완화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상 증시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유동성은 충분하다는 게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신중한 태도를 보이거나 본격적인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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