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오 스파익스처럼 많은 경기에 나가 뛰고도 플레이오프에는 한 번도 못 올라본 선수는 NFL 역사에 없다.
NFL 역사상 플레이오프 진출 경험 없이 가장 많은 경기를 뛴 ‘불운의 라인배커’ 타케오 스파익스가 7일 샌디에고 차저스에서 방출됐다.
스파익스는 지독하게 운도 없다. 두 차례 올프로로 뽑힌 ‘실력파’로 지난 2년 동안 차저스의 캡틴으로 단 한 경기에도 빠지지 않고 36개 정규시즌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등 36세가 될 때까지 16년에 걸쳐 219개 정규시즌 경기에나 나가 뛰었건만 번번이 플레이오프와는 인연이 닿질 않았다. 이는 NFL 신기록이다.
신시내티 벵갈스, 버펄로 빌스, 필라델피아 이글스, 샌프란시스코 49ers가 모두 그가 몸 담았을 때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차저스는 지난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차저스는 연봉부담을 덜기 위해 스파익스를 방출해 1,000만달러에 이르는 샐러리캡 여유가 생겼다. 최소한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샐러리캡 규정 때문에 대형 프리에이전트와 계약하지 못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올해도 뛸 계획이란 스파익스는 지난해 78개를 보태 통산 태클 합계를 1,423개로 끌어올렸고 쿼터백 색(sack)은 29개, 인터셉션은 19개, 상대의 펌플을 유도한 태클은 15개를 기록한 상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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