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ers, 레이븐스와 트레이드 볼딘 영입
▶ 수퍼보울에서 막지 못해 쩔쩔맸던 WR
앤콴 볼딘이 지난 2월3일 수퍼보울에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고 있다. 볼딘은 11일 49ers로 트레이드됐다.
“꺾을 수 없으면 같은 편이 돼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49ers가 수퍼보울에서 막지 못해 쩔쩔맸던 와이드리시버를 영입했다.
수퍼보울 준우승 팀인 49ers는 11일 수퍼보울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트레이드에 합의, 3차례 올프로 경력 ‘패스 캐처’를 한 편으로 만들었다. 49ers는 수퍼보울에서 볼딘에 터치다운을 포함, 6차례 패스 플레이어 걸쳐 104야드나 뚫린 결과 31-34로 아깝게 패했다.
볼딘은 32세 노장인 마당에 연봉삭감을 거부한 결과 다음 달 NFL 신인 드래프트의 6라운드 지명권이란 헐값에 팔렸다. 올해 연봉이 600만달러인 볼딘은 수퍼보울 우승에 크게 기여한 뒤 연봉삭감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버티다가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볼딘은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레이븐스로 트레이드 된 후 3년 연속 레이븐스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받아낸 리시버였다. 원래부터 빠른 편은 아니라 2003년 드래프트에서도 2라운드로 밀렸지만 ‘신인 공격수’ 상을 탄 선수로 힘이 장사인 리시버로 평가된다. 일단 손이 닿는 패스는 절대 안 빼앗긴다는 것.
레이븐스의 반대쪽 와이드리시버 토리 스미스는 “프로풋볼이란 때로는 정말 차갑고 정 떨어지는 비즈니스”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고, 최근 NFL 연봉챔프가 된 쿼터백 조 플라코도 수퍼보울 히어로에 연봉삭감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대로 49ers 쿼터백 콜린 캐퍼닉은 “훌륭한 트레이드다. 그런 플레이메이커는 언제나 환영하며 ‘무기’가 또 하나 생겨 기쁘다”며 “6라운드 지명권과 바꿨으면 ‘바겐’이다”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