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핀스·브라운스 출발부터 돈‘펑펑’ WR 월래스 6,000만달러에 돌핀스행
NFL 자유계약(Free Agent·FA) 시장의 문이 열리기만 기다렸다는 식이다. NFL은 메이저리그와 NBA에 비해 FA 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리그지만 올해는 첫날부터 ‘바이어’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마이애미 돌핀스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단단히 벼르고 나온 모습이다. 돌핀스는 지난 4년 연속 7승 이하에 그치는 등 2001년 이후 단 한 번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고, 브라운스는 2002년에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팀으로 지난 4년 연속 5승 이하로 리그 바닥만 훔치는데 지쳤기 때문인 것 같다.
돌핀스는 12일 NFL FA 시장의 문이 열린지 40분 만에 초고속 와이드리시버 마이크 월래스(25)를 낚아 올렸다. 지난해까지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뛰었던 월래스는 개린터 3,000만달러를 포함해 5년간 6,0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월래스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뽑힌 후 3년 연속 스틸러스에서 가장 많은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낸 ‘홈런타자’ 리시버다.
올해를 끝으로 돌핀스와 계약이 만기되는 제프 아일랜드 단장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돈을 계속 뿌리며 라인배커 다넬 엘러비(볼티모어 레이븐스)와 필립 윌러(오클랜드 레이더스)를 사들이고 세이프티 크리스 클레먼스도 재계약으로 묶었다.
엘러비는 NFL에서 스타터로 나선 경기가 13개 경기가 불과하지만 3,500만달러 패키지를 받았고, 윌러는 불과 1년 전 레이더스가 헐값에 사다 썼던 선수건만 5년간 2,600만달러 계약서에 사인했다.
브라운스의 신임 단장 마이클 롬바디도 뒤질세라 돈주머니를 풀었다. 상대 쿼터백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못하는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둘이 합쳐 32개 경기에 선발 출전한 디펜시브엔드 폴 크루거(레이븐스)와 디펜시브태클 데즈먼드 브라이언트(레이더스)에 무려 7,500만달러를 뿌렸다.
FA 시장 이틀째인 13일에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가 요란했다. USC 풋볼 프로그램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떠난 장본인인 초고속 러닝백 레지 부시(28·돌핀스)와 4년 계약에 합의한 뒤 지난해 휴스턴 텍산스에서 뛴 세이프티 글로버 퀸과 디펜시브라인맨 제이슨 존스를 영입했다. 라이온스는 이날 퀸과 디펜시브백 팀을 이룰 기존의 코너백 크리스 휴스턴도 5년간 2,500만달러 재계약으로 붙잡았다.
또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부상이 잦은 러닝백 비니 웰스와 기껏 결별한 뒤 오른쪽 무릎수술에서 회복중인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 러닝백 리처든 멘들홀과 1년 계약에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덴버 브롱코스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와이드리시버 웨스 웰커를 2년간 1,200만달러에 영입했다.
한편 버펄로 빌스는 하버드 출신으로 화제가 됐던 쿼터백 라이언 피츠패추릭을 전격 방출했다. 피츠패추릭은 2011년 10월 6년간 5,900만달러 계약연장에 합의했지만 3년 동안 스타터로 20승33패에 그친 결과 새 직장을 찾아 나서게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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