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은 상대의 약을 올리기보다 슬기롭게 유연히 대처해야 한다. 상대가 싸움을 걸어와도 웃음으로 넘겨야지 함께 흥분하여 날뛰면 필경 전쟁은 터지게 마련이다.
북한이 UN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차 핵실험을 하자 이를 괘씸하게 여긴 세계 각국이 UN을 중심으로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쥐도 달아날 구멍을 두고 쫒으라 했다. 달아날 구멍이 없으면 달려든다.
UN이 대북 제재에 앞장설 때 남한 정부는 슬쩍 옆으로 피하여 사태를 진정시켜야 한다. 한국은 6.25 전쟁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보았고 전쟁으로 폐허된 땅을 60여년 간 피땀으로 일궈 놓았다.
그런데 지금 한반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UN이 북한의 목을 조르고 나섰다 해서 한국도 이때다 하고 가세하지 말아야 한다. 차라리 이럴 때 북한의 의도를 우회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 기 싸움이나 사상전은 지루하게 했으니 이제 내려놓고 손을 잡을 때가 되었다.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추구하는 위정자라면 세계의 흐름을 직시하고 그 흐름을 따라가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흥분은 금물이다. 북한을 과대? 과소평가하기보다 오죽하면 저럴까 측은하게 여기며 어떻게 도와줄까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박근혜 대통령은 누님이 남동생을 나무라는 태도로 북한을 끌어안아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전쟁은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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