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유혈 사태가 발생한 지만 2년이 됐지만, 해결 기미는 보이지않고 정부군과 반군 간 끊임없는 ‘피의보복’이 되풀이되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 격화와 함께 종파 간 갈등도 심화하면서 이 ‘승자 없는 내전’의 끝은 국가분리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시리아 사태는 ‘아랍의 봄’ 영향으로 2011년 3월15일 시리아 남부의 소도시 다라에서 시작된 민주화 시위로 촉발됐다. 작은 반란은 시리아 정부의 탄압 속에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무장 항쟁으로 커져 나갔다. 이에 맞서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트파의 아사드 대통령은 정부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민 다수인 수니파를 강경 진압하면서 ‘피의 보복’이 본격화됐다.이번 내전의 가장 큰 피해자는 민간인이다. 유엔난민기구는 2011년 3월부터 지금까지 정부군의 유혈 진압,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 폭격, 처형 등으로 숨진 사망자 수가 최소 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내전을 피해 인접국으로 달아난 시리아 난민 수도 최근급증세로 이미 100만명을 돌파했다. 수백만 명은 집을 잃은 채 시리아내에서떠돌고 있다. 피란 행렬에 나선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국제 아동구
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200만명 어린이들이 영양실조, 질병과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등 전쟁의 참상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드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알라위트파는 다마스쿠스와 해안도시 라타키아를 중심으로 시리아 전체 인구의불과 11%를 차지하지만 그 나머지 대부분은 수니파다. 아사드 대통령은 지금도 군부와 집권당인 바트당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군과반군의 전투는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내전이 2년이나 계속되면서 시리아는 사회 전반이 파탄지경에 몰렸다. 도시 곳곳의 관공서와 건물이 무너지면서 치안이 악화하고 노숙과 배고픔, 질병 문제가위험 수준까지 치솟았다. 비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내전으로 말미암은 시리아의 경제적 손실은 2,200억달러에 달했다. 경제 제재로 투자가 감소하고 관광객 수는 89%나 급감하면서 주요 수입원이던 관광수입도 뚝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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