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홈앤홈에 따르면 올해 한국산 스마트폰 케이스 구입을 위해 방문하는 타민족 고객이 약 25%늘었다. 수요가 늘면서 한국의 납품 업체도 1개에서 4개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최휘상 전자부팀장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탓도 있지만 아이디어나 디자인면에서 미국 제품이 한국 생산 제품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제품이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기도 여성기업 미국 통산 촉진단’ 중 하나로 뉴저지 포트리를 방문했던 한국의 세신기업은 자사의 프라이팬 제품을 15일 선적, 미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유통을 앞두고 있다. 가격은 중국산 제품에 비해 비싸지만 기능이 월등해 주부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기도 여성기업 미국통산촉진단은 지난해 H마트와 한양마트 등 한인 기업을 포함, 미국내 기업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한바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여름에도 경기도의 약 10개 기업이 뉴욕을 방문, 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케이스, 자동차 액세서리, 플라스틱 밀폐 용기 등 한국 공산품들의 미국 시장 진출 바람이 뜨겁다. 미주 경기도 사무소의 유기준 차장은 “FTA직후 마케팅 부서를 설립한 후 현재까지 미국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의 수는 20~30개에 달한다”며 “중국산 제품들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이 좋아 한인 등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뉴저지 파라무스에 한국 중소기업 우수 제품 전문매장 ‘케이히트’를 개점한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지난 14일 한국 중소기업 제품 설명회를 맨하탄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리 달린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면장갑, 친환경 가구 등 11개 업체의 제품이 소개됐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계약 체결을 현재 추진 중이다. 진흥공단은 한미 FTA 발효를 앞둔 2011년 김수영 과장을 파견,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공단은 상반기내로 뉴저지에 물류센터를 설립, 한국 중소기업 제품들을 위한 유통 채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한국기업과 지원 기관은 뉴욕 뉴저지 한인업체나 협회와의 공조를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일자리 창출 등 한인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중소기업진훙공단은 한인 업체인 ‘인사이트랩 퍼시픽’과 손을 잡고 정기적으로 한국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국제한인식품주류상 총연합회의 뉴욕과 워싱턴 DC등 동부 10개 도시 회원업소들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수영 과장은 “허성칠 회장과 협의 중에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공산품들이 한인 업계 뿐 아니라 미 주류 업체들에 더 많이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의 보고서 ‘13한미 FTA 발효 1주년 대미 수출성과 분석’에 따르면 한국산 휴대폰 케이스의 경우 2012년 수입액이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휴대폰 케이스의 FTA 전 관세는 20%였지만 즉시 철폐됐다. LED조명도 3.9~6%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면서 미국내 수입이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이외에도 스위치와 장갑류 도 각각 17.5%, 26.2% 등 미국내 수입이 늘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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