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국 미국이 탈락한 가운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가 17일 샌프란시스코 AT&T 팍에서 4강전이 시작됐다.
4강전은 17일 디펜딩 챔피언 일본-푸에르토리코, 18일 도미니카 공화국-네덜란드전으로 벌어진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번 WBC 출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팀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전날 시드 경기에서 캐리비언 시리즈 라이벌국 푸에르토리코를 2-0으로 눌러 하루 쉬고 네덜란드와 싸우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2006년 원년 대회 때 4강에 진출해 한국에게 패한 바 있다. 2009년 제2회 대회 때는 네덜란드에게 덜미가 잡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준결승전은 도미니카 공화국에게는 설욕의 무대가 되는 셈이다.
올해는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핸리 라미레스(LA 다저스), 호세 레이에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딘손 볼케스(샌디에고 파드레스), 페르난도 로드니(탬파베이 레이스)등 막강 올스타멤버들로 구성돼 1,2회 대회 우승국 일본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4강전은 싱글 일리미네이션 게임으로 한번 지면 3,4위전을 벌이게 된다. 선수구성부터 B급 선수들로 채운 미국은 도미니카 공화국에 3-1, 푸에르토리코에 4-3으로 패해 원년에 이어 또 다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미국은 16강부터 도미니카 공화국전까지 10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뉴욕 메츠 3루수 데이비드 라이트의 갈비뼈 결장이 뼈아팠다. 라이트는 이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장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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