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만4천여건 남편폭행 · 순종 당연시
인도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국민은 물론
이고 해외 여성 여행객들도 무차별 성폭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스위스 여성이 남성 6명에게 남편이 보
는 앞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의파장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19일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시의 한호텔에서 영국 여성이 호텔 주인이 강제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려고 하자3층 창문 밖으로 뛰어 내려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호텔 주인을 체포했으며피해 여성이 이날 새벽 호텔 매니저의마사지 제안을 거부한 후 다른 남자와함께 여성의 방을 열려 했다고 밝혔다.지난달에는 수도 뉴델리를 여행하던중국 여성이 성폭행을 당해 중국정부가 인도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또 지난 1월 14일에는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한국 여대생이 방에 침입한 호텔 매니저에게 성폭행을 당하는사건도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수도 뉴델리에서 여대생(23)이 버스에서 6명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한 뒤 13일 만에 숨져 대정부 항의시위가 빗발치는 등 인도에서는 여성을 경시하는 풍조에다가 여성 대비 남성이 훨씬 더 많은 인구구조 등으로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신고 된 성폭행사건만 2만4,000건으로 6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수도 뉴델리에는 지난해 성폭행이 560여건 신고 돼‘ 강간의수도’라고 불리지만 전문가들은 인도에서 보고된 성폭행 수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성범죄가 ‘여성의 낮은 사회·문화적 지위’에서 비롯됐
다고 분석한다. 인도 국민 90% 이상이 믿는 힌두교 성전 마누법전은 ‘여성은남성에게 순종해야 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다. 여성이 막대한 결혼 지참금을
부담하는 풍습은 1961년 공식 금지됐지만 여전히 행해지고 있고, 아내가 숨
진 남편을 따라 죽는 풍습‘ 사티’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15~19세 인도 소년 57%와 소녀 53%가 ‘부인이 남편에게 맞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외국 여성은 성 의식이 개방적’이라는 그릇된 인식으로 특히 동양인과 서방여성 관광객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인도인들은 “인도는 남녀평등이 명목상 존재할 뿐 실제로는 남존여비 사상이뿌리 깊게 박혀 있다"고 탄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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