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지역 한인천주교회, 새로운 변화의 바람 기대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어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에 북가주 한인 가톨릭계는 크게 환영하며 신임 교황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인 가톨릭계는 비유럽권인 아르헨티나에서 최초로 교황이 선출되어 19일 장엄하게 즉위미사를 가진것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성당의 김학현 미카엘 학생 지도 신부는 학생과 성인 합동미사에서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교황이 나올줄을 아무도 예상 못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탄생하게 됐다”면서 “한인 학생들도 사제 성소직에 꿈을 갖고 좀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것”을 강론을 통해 강조했다. 오클랜드 성 김대건한인천주교회 김광근 주임신부는 “남미 출신이 1282년만에 교황으로 선출되어 가톨릭을 이끌게 된것은 참으로 역사적이고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북가주 한인천주교회 신자들은 새 목자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새 교황은 인종과 종교를 초월, 관용과 포용력을 가지고 전 세계의 영적 지도자로 세계 평화를 구현 하실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소박하고 겸손한 새 교황께서 교회가 세상에 사랑과 일치,진리와 희망,빛과 기쁨을 가져오는 ‘평화의 도구’가 되도록 이끌어 주실것으로 희망하며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톨릭 샌프란시스코 대교구의 정광영 신부는 “교회가 누적된 타성에 젖어 인간 구원에 교회의 뿌리가 있음을 잊어 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새 프란치스코 교황은 말씀위에 세워진 교회의 본 모습을 찾는데 충실하겠는 결의를 행동으로 보여 큰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정 신부는 새 교황은 가난한 교회로서 세상에 평화와 정의를 온 누리에 펼치는데 큰 역활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트라이 밸리 성 정하상한인천주교회 정태송 사목회장은 “이탈리아 이민자로서 비유럽권에서 권위적이 아니고 소탈한 분이 교황으로 취임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교회내 민주화의 새 바람이 일어날것으로 기대했다. 오클랜드 성 대건성당 이종규 초대 사목회장은 “ 겸손과 청빈한 새 교황이 가톨릭의 보수적 전통을 고수하면서 동성애와 낙태등 변화의 새 물결에도 잘 대처할것으로 본다”면서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손수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성 베드로대성당에서 즉위식을 거행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