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사마리탄 병원, 잔디광장에 설치 7월26일 첫 타종
굿사마리탄 병원 입구 잔디 광장에‘평화와 통일의 종’이 들어선다. 충북 진천군 성종사에서 무형문화재인 원광식 장인이 진행한 종 제작 모습. 오른쪽은 평화와 통일의 종의 원형인 보신각 종.
한국식 전통 종이 앞으로 LA 다운타운에 울려퍼진다.
LA 한인타운과 가까운 다운타운 지역에 위치한 굿사마리탄 병원(병원장 앤드류 리카)은 병원 입구 잔디 광장에 한국 전통 종을 설치하고 삼일절과 광복절 및 세계 한인의 날 등 한인 관련 주요 기념일에 타종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평화와 통일의 종’으로 이름 붙여진 이 종은 굿사마리탄 병원 주도로 제작됐으며 이 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후원하고 있다. 두 병원은 설립연도가 1885년으로 동일하고 설립자가 모두 세브란스 집안 출신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평화와 통일의 종은 서울 종로에 있는 보신각종을 모델로 해 높이 5피트, 무게 770파운드 크기로 충북 진천군 성종사에서 제작됐다. 종 제작은 보신각종을 실제로 제작한 무형문화재 원광식(72) 장인이 맡았다.
한국에서 제작 완료 후 롱비치항을 통해 지난 21일 굿사마리탄 병원에 도착한 ‘평화와 통일의 종’은 병원 앞 잔디 광장에 종탑 설치작업을 거쳐 한국 전쟁 휴전 60주년이 되는 오는 7월26일(한국 시간 27일) 첫 타종식을 가질 예정이다.
병원 측은 당초 종각을 세울 것을 검토했으나 주변 건물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종각 대신 종탑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소망이 종소리와 함께 하늘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종을 제작하게 됐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멋진 문화재로 후손에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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